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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 증가 원인 (환경요인, ADHD 조절능력, 청소년기 뇌발달)

브레인헬시 2026. 2. 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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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ADHD 진단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김복년 교수는 이러한 발달장애의 증가 원인과 함께 청소년기 특유의 뇌발달 과정을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자폐스펙트럼 진단이 3~4배 증가한 배경에는 진단 기준의 확대뿐 아니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환경요인과 진단 기준 변화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정한 패턴을 보입니다. 김복년 교수는 이를 "두 가지 있어야 할 것이 없고, 한 가지 없어야 할 것이 있다"고 정의합니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관계 형성 능력과 언어 표현 및 이해 능력의 발달이 현저히 떨어지는 반면, 반복적이고 강박적인 행동 패턴이 나타납니다. 빙빙 돌거나 펄쩍펄쩍 뛰는 행동, 장난감을 일렬로 배치하는 등의 모습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10년간 자폐스펙트럼 진단이 급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진단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고기능 자폐를 가진 아이들도 진단 범주에 포함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200명 중 1명 수준이었던 유병률이 현재는 100명 중 2~3명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둘째, 환경적 요소의 영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에 포함된 특정 화학물질이 신경 발달, 그중에서도 사회성 영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축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아이들은 자폐스펙트럼 장애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치료 접근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의 고유한 특성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30개월 아이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언어 발달 지연에만 집중하기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과 율동을 활용한 놀이치료가 효과적이었습니다. 엄마와의 상호작용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언어 발달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는 부모가 자녀의 발달 시간표를 존중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사회가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준다면,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이들도 충분히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ADHD의 조절능력 발달과 성인까지 이어지는 특성

ADHD는 주의 조절, 행동 조절, 감정 조절이라는 세 가지 조절 능력의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입니다. 인지나 사회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조절 능력이 또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 이러한 조절 능력은 뇌발달의 특정 시기에 발달하는데, 60개월부터 72개월 사이, 그리고 84개월 전후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6

7세로 정한 것은 바로 이 시기에 아이들의 조절 능력과 소통 능력이 학교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기 진단에는 신중해야 합니다. 어린이집 다니는 어린 아이가 활발하고 자기 욕구 표현을 강하게 한다고 해서 모두 ADHD는 아닙니다. 건강한 기질적 특성일 수 있으며, 잘못된 의심과 소외가 오히려 아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쳐 악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일찍 발병하는 경우는 전체 ADHD의 1%도 되지 않습니다.
성인 ADHD의 경우 완치 개념이 존재합니다. 초등학교 시기 유병률이 5

10% 수준이지만, 20대 초반 추적 관찰 결과 약 50%는 더 이상 진단 기준에 해당하지 않을 정도로 호전됩니다. 성인 ADHD를 의심해볼 수 있는 주요 증상은 시간 관리의 반복적 어려움, 데드라인을 지키지 못하거나 항상 늦는 패턴, 그리고 분노 조절의 어려움입니다. "욱하는" 문제로 대인관계에서 갈등이 반복되고 본인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ADHD 성향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진단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많은 성인 ADHD 환자들이 진단을 받으면서 "아하 현상"을 경험합니다. 평생 이해할 수 없었던 자신의 행동 패턴이 인간성이나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 가능한 신경발달 특성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아에 대한 프레임이 긍정적으로 변화합니다. 모든 성인 ADHD 환자가 약물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며, 훈련이나 교육, 자기 관리를 통해 극복할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기 뇌발달의 특성과 부모의 올바른 대응법

청소년기는 뇌발달의 특별한 시기로, 두 가지 중요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첫째, 전두엽의 가지치기 현상이 발생합니다. 전두엽은 상황을 인식하고 적절한 반응을 조절하는 능력을 담당하는데, 여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남학생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이 부분이 불안정해집니다. 둘째, 편도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됩니다. 편도체가 자극받으면 분노, 불안, 공포가 뒤섞인 감정이 예측 불가능하게 솟구칩니다. 위에서 조절하는 기능은 떨어져 있고 아래에서 올라오는 예민성은 극도로 증가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또래 문화의 영향이 더해집니다. 청소년기부터는 가족을 벗어나 또래 친구들의 중심에 있고 싶어 하며, 또래에서 들어오는 자극이 이러한 정서적 불안정을 더욱 강화시킵니다. 김복년 교수가 중학생 80명 앞에서 강의했던 경험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이름을 갖고 장난치고 집중하지 않던 학생들이 선생님이 통제하자 조용해졌지만 30분 후 잠들어버린 것은, 집단 속 청소년의 조절 능력이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증명합니다.
부모가 취해야 할 태도는 '연민'입니다. 자녀가 감정의 파도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으며, 불손한 태도나 행동이 그러한 맥락에서 나온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문을 쾅 닫고 들어가는 행동, 구부정한 자세, 짜증 섞인 반응에 즉각 대응하기보다는 시간을 주고 기다려야 합니다. 바로 문을 열고 들어가 태도를 지적하면 관계가 더 틀어지고 대화는 단절되며 아이는 더욱 고립됩니다. 부모 자신에게 여유를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좋은 부모 되기의 핵심은 "자녀를 나와 아내에게 온 귀한 손님처럼 여기라"는 문장에 담겨 있습니다. 귀한 손님은 반갑게 맞이하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대접하며,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없는 개별자로 존중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떠날 사람입니다. 자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애정을 쏟되 그 아이 자체를 존중하고, 그들이 가고 싶어 할 때 보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가 청소년 자녀와의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기초입니다.
자폐스펙트럼과 ADHD는 부모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진단일 수 있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개입,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의 이해와 수용이 있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합니다. 청소년기의 혼란스러운 행동도 뇌발달의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이해하고 연민으로 바라본다면, 부모와 자녀 모두 건강하게 이 시기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장점을 발견하여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출처]
자폐 치료 권위자가 말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증가 원인⭐#유퀴즈 / 유 퀴즈 온 더 블럭: https://youtu.be/9l0ZahuXd5A?si=8x9p1_BFsRe1GIh3